인공지능이 직장 환경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습니다. 맥킨지의 최신 보고서 "Superagency in the Workplace: Empowering people to unlock AI's full potential"에 따르면, AI는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의 증기기관만큼이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AI의 이러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 리더들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기도 합니다.
직원들은 이미 AI 사용 준비가 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은 기업 리더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AI 사용에 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직원들이 이미 업무 시간의 30% 이상을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경영진의 예상보다 3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47%의 직원들이 향후 1년 내에 AI가 자신의 업무 중 30% 이상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35~44세 밀레니얼 세대 관리자들이 AI에 가장 높은 친숙도와 전문성을 보이고 있었으며, 이들의 90%가 AI 사용에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밀레니얼 중간 관리자들은 직장 내 AI 혁신의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리더십이 AI 도입의 진정한 장벽
맥킨지 보고서의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AI 도입에 있어 실제 장벽이 어디에 있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C레벨 임원들은 AI 도입이 더딘 원인으로 '직원들의 준비 부족'을 지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고서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는 현실과 괴리가 있음이 드러납니다. 실제로 최고 경영진은 자신들의 리더십 조율 문제나 전략적 방향성 부재와 같은 내부적 과제보다 직원 준비도를 AI 도입 장애물로 지적할 가능성이 2.4배나 높았습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는 직원들이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교육과 도구에 대한 접근성만 주어진다면 빠르게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AI 혁신을 가로막는 것은 기술이나 직원들의 의지가 아니라, 리더십의 대담한 비전과 실행력 부족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71%가 자사가 AI를 책임감 있게, 안전하게, 그리고 윤리적으로 배포할 것이라고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대학(67%), 대형 기술 기업(61%), 스타트업(51%) 보다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신뢰는 기업 리더들에게 더 대담한 AI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AI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AI의 이점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문에 응한 C레벨 임원 중 단 1%만이 자사의 AI 배포가 성숙 단계에 도달했다고 응답했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밝아 보입니다. 임원들의 87%가 향후 3년 내에 AI가 수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며, 51%는 5% 이상의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단순히 국소적인 사용 사례에서 벗어나 더 넓은 범위의 비즈니스 변혁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AI 응용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특정 작업의 자동화와 같은 지엽적인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진정한 가치는 산업 전체를 혁신할 수 있는 변혁적인 솔루션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 중심의 AI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맥킨지 보고서는 성공적인 AI 통합을 위해 기업 리더들이 다음과 같은 접근 방식을 채택할 것을 권장합니다:
- 적응성: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에 맞춰 조직의 기술 스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 연합 거버넌스 모델: 중앙에서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팀에게 AI 도구 개발 자율성 부여
- 예산 유연성: LLM, SLM 및 에이전트의 최적 조합을 찾기 위한 유연한 예산 관리
- AI 벤치마크: 윤리적 고려 사항을 포함한 표준화된 평가 지표 도입
- AI 특화 기술 격차 해소: 적절한 AI 인재 확보 및 기존 직원 재교육
결론: 이제는 대담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
맥킨지의 이번 보고서는 AI 슈퍼에이전시의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놀라운 점은 직원들이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AI 통합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었고요. 기업들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리더들이 기술적 구현을 넘어 전략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직원들은 이미 준비되어 있고, 기술도 이미 존재합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기업의 대담한 비전과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리더십입니다. 맥킨지가 언급한 것처럼, "리더들의 위험은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작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출처: Superagency in the Workplace: Empowering people to unlock AI's full potential, McKinsey & Company, 2025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