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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쿨: AI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교육을 혁신하다

by SidePlay 2025. 4. 17.

#알파스쿨 #AI교육 #교육혁신 #미래교육 #2시간학습 #AI튜터 #맥켄지프라이스 #개인화학습
AI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교육을 혁신하다

디지털 시대의 교육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교육계에도 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요. 그 중심에 미국의 '알파스쿨(Alpha School)'이라는 혁신적인 교육 모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떻게 AI가 교육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는 이 변화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 두 가지 관점에서 AI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

알파스쿨: 하루 2시간 학습으로 교육을 혁신하다

2025년 2월 Forbes에 소개된 알파스쿨의 기사를 보면 기존 교육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알파스쿨은 AI 기반 적응형 학습 기술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단 2시간 만에 하루 전체 학업을 완료할 수 있다는, 기존 교육 체계에 도전장을 던지는듯한 과감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2시간 이외의 나머지 시간은 생활 기술, 열정 프로젝트, 공동 커리큘럼 활동에 전념하여 독립적인 숙달과 공동체적 참여 사이의 균형을 더 강조하고 있는 듯이 보이기까지 합니다.

 

알파스쿨 창립자 맥켄지 프라이스(MacKenzie Price)에 따르면, 이 접근법은 교육의 두 가지 지속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바로 '획일적인 교육의 비효율성'과 '개별화된 학습의 고립'입니다. 학생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개별적으로 학습하되 공유된 환경 내에서 학습함으로써, 기존 학교 교육의 사회성 보장이라는 이점을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비효율성의 많은 부분을 제거하겠다는 것이죠. 

알파스쿨의 운영 방식

알파스쿨은 전통적인 교실 수업을 AI 튜터와 적응형 학습 플랫폼으로 대체합니다. 학생들은 오전 시간을 핵심 과목(수학, 독서, 과학, 사회과학)에서 고도로 개인화된 커리큘럼에 참여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AI 기반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지식을 평가하여 격차를 식별하고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전에 학생들이 숙달을 달성하도록 보장하고요.

 

"가이드"라고 불리는 교사들은 이러한 핵심 과정에서 강의를 하거나 과제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대신 동기 부여자이자 멘토로서 학생들이 참여하고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오전의 핵심 수업이 끝난 뒤 오후에는 학생들이 공개 발표, 리더십, 기업가 정신 및 기타 실질적인 기술을 중심으로 한 워크숍과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있습니다.

 

알파스쿨의 설립자인 프라이스는 이 모델이 더 효율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고 역설합니다.

"오전의 독립적 학습과 오후의 실질적인 대면 참여라는 이 하이브리드 구조가 알파스쿨 모델의 핵심 차별화 요소입니다. 많은 온라인 또는 독립적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자신의 속도로 학습할 수 있게 하지만, 종종 학교 환경의 사회적, 동기 부여적 측면이 부족합니다."
  • 개인화된 학습 경로: 각 학생은 AI 튜터와 함께 자신의 속도와 능력에 맞게 학습
  • 마스터리 기반 모델: 학생들은 개념을 완전히 이해한 후에만 다음 단계로 진행
  • 변형된 교사 역할: 교사는 내용 전달자가 아닌 코치이자 멘토로 활동
  • 실제 세계와의 연결: 오후 시간은 실용적 기술, 프로젝트, 인턴십에 할애

알파스쿨 첫 졸업생들의 입학 성적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좋은 대학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첫 졸업생들 중 일부가 이미 스탠포드, 밥슨, 밴더빌트, 사바나 예술디자인대학 등 상위권 대학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창립자 맥켄지 프라이스에 따르면, 알파스쿨 졸업생들은 대학에서 자신들이 또래들과 동등하거나 더 잘 준비되었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강의를 듣는 데 몇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다며 약간의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유인즉슨 이미 학생들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학습하도록 훈련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기사에 따르면 알파스쿨의 학생들은 NWEA MAP 평가를 통해 학업 성장을 추적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전통적인 학교 학생들보다 2.4에서 2.6배 더 많은 학업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AI 교육의 이면: 부정행위인가, 천재성인가?

한편, Future of Education 블로그에서 맥켄지 프라이스는 AI와 교육의 관계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봅니다. "당신의 아이는 AI로 부정행위를 하거나 천재가 될 것이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글에서, AI 시대의 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도전과 기회를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블로그에 따르면, 모든 기술은 선택을 강요합니다. 인터넷이 그러하였듯이 AI도 마찬가지가지라는 것이지요. "AI는 교육을 파괴하거나 지금까지 발명된 가장 위대한 학습 도구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정행위를 하거나 천재가 될 것입니다."라고 그녀는 단언하기까지 합니다. 프라이스는 AI를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이미 이미 교실에 침투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미 미국 초/중/교 교사의 26%가 ChatGPT로 부정행위를 하는 학생을 발견한 바 있고, 제출된 논문의 약 10%가 최소 20%의 AI 생성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으며, 대학생의 56%가 과제나 시험에 AI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AI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더 심오한 문제가 있습니다. 왜 아이들이 처음부터 부정행위를 하고 싶어 할까요?" 그녀는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합니다:

  1. 아이들이 학습 자료에 관심이 없음
  2. 아이들이 학습 자료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낌

프라이스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이유는 모두 교실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교사-교실 모델에서는 많은 것을 할 수가 없죠.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공교육 붕괴를 이야기한 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이들은 필요한 일대일 관심을 받을 수 없고, 숙달 수준까지 배우지도 못합니다(이것이 학습하고 성장하려는 동기를 활성화함).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지루하거나 뒤처지게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자연스레 좀 더 편리한 ChatGPT 같은 생성형 AI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AI 튜터가 교육을 혁신하는 방법

프라이스는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인용했는데요, 하버드 대학에서 실시했던 한 연구에 따르면 AI 튜터가 기존 교수보다 두 배나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레고리 케스틴(하버드 과학 교육 부국장)의 연구는 AI 튜터가 교수만큼 효과적인지 발견하려는 단순한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놀랍게도 AI 튜터가 교수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줬다고 하네요.

 

프라이스는 이것이 교수진을 무시하거나 기계로 대체하자는 요청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단지 AI가 교육을 혁신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이 가질 수 있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의 맛보기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케스틴 교수의 말을 인용하는데요, 

"AI 튜터는 학생들을 '위해' 생각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비판적 사고 기술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AI 튜터는 대면 교육을 대체해서는 안 되고, 모든 학생들이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더 매력적인 방식으로요."

 

케스틴의 연구에 따르면, 교사들은 이제 "고급 문제 해결, 프로젝트 기반 학습, 그룹 작업과 같은 고차원적 기술"을 개발하여 학생들을 돕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만 합니다. 실제로 프라스는 이미 많은 알파스쿨의 "교사들"이 이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죠.

AI 교육 혁명: 선택은 우리의 몫

알파스쿨은 현재 사립학교로, 연간 수업료가 25,000달러에서 40,000달러 범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전미 지역으로 확대와 공립학교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 가을부터 애리조나주에 온라인 형태로 추가 개설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다만 물리적인 공립학교 설립은 일부 교육 관계자들의 회의적인 반응으로 지체되고 있다고 합니다. 알파스쿨에 대한 비판자들은 종종 학생들이 스크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사에 따르면, 그리고 창립자와 알려진 기타 정보에 따르면 학생들은 하루에 단 2시간만 스크린 앞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 놀랍게도 이는 디지털 학습이 하루 종일 통합된 많은 기존 학교들보다 적은 시간입니다.

 

결국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기로 선택하고 결정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기술을 사용하여 자신의 잠재력을 억제하거나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끔 발휘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쇼츠만 보는 이들과 직접 행동하는 사람들, 소비자와 창작자, AI를 사용하여 부정행위를 하는 학생과 학습 과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두 배로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AI가 당신의 아이들에게 게으른 사람의 부정행위 수단이 될 것인가, 지루하거나 뒤처질 때 손을 뻗는 편리한 지름길이 될 것인가? 아니면 지식을 촉진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는 도구로 사용할 것인가? 그것은 사실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결론: AI 시대의 교육, 새로운 가능성

알파스쿨과 같은 교육 모델이 모든 학생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자기 주도적인 학생들에게 외려 더 적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알파스쿨이 교육 전달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의미 있는 실제 활동에 참여하면서 두 배 더 빨리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런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오늘날 처음부터 학교를 설계한다면, 그것이 지금 우리가 겪어온 것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보일까요?"

 

AI와 교육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알파스쿨과 같은 혁신적인 모델은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그것이 전통적인 교육을 대체할지 아니면 단순히 엘리트 대안을 제공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에 대한 '촉'을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출처:
- Ray Ravaglia, "Alpha School: Using AI to Unleash Students and Transform Teaching," Forbes, February 10, 2025, https://www.forbes.com/sites/rayravaglia/2025/02/10/alpha-school-using-ai-to-unleash-students-and-transform-teaching/
- MacKenzie Price, "Your kid will use AI to cheat or become a genius," Future of Education, April 08, 2025, https://futureofeducation.substack.com/p/your-kid-will-use-ai-to-cheat-or